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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달 movie review

중경삼림 : 감성과 상실, 사랑의 조각들.

by 김도달 2024. 12. 11.

 

**중경삼림(1994)**은 왕가위 감독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독특한 감성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홍콩을 배경으로 한 두 개의 서로 다른 이야기를 엮어 가며, 인물들의 외로운 마음과 사랑을 향한 갈망을 그려냅니다. 각 인물들은 고독과 상실을 겪으며, 그 속에서 만난 사랑을 통해 스스로를 치유해 나갑니다. 이제, 이 영화의 등장인물, 줄거리, 평가, 그리고 로맨스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느낀 점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등장인물 소개 및 명대사

주인공 1: 하위(왕정치)
하위는 경찰로 일하는 인물로, 자신의 연애에 큰 상처를 입은 후 계속해서 과거의 기억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녀는 연인을 잃고 홀로 남겨지면서 자꾸만 그를 그리워합니다. 그러나 하위는 그 상처를 치유하려는 모습 대신, 사랑에 대한 집착을 드러냅니다. 하위의 고독하고, 상실감에 휩싸인 모습이 영화 전반에 걸쳐 중요한 주제로 등장합니다.

 

하위의 명대사
"사랑을 찾으러 나가야 하는데, 내가 그를 찾으면 그때는 내가 그를 잃은 거죠."

이 대사는 하위의 내면을 잘 드러내며, 그녀의 연애가 끝난 후 어떻게 그 감정을 끊어낼 수 없었는지를 말해줍니다.

 

주인공 2: 아미(양조위)
아미는 또 다른 경찰로, 하위와 비슷한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는 한 여성을 사랑하고 있지만, 그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사랑을 잊으려 하지 않고, 계속해서 그녀를 기다립니다. 아미의 마음은 복잡하게 얽힌 감정의 표현이자, 사랑과 집착 사이를 넘나드는 인물입니다.

 

아미의 명대사
"만약 그녀가 내게 올 수 없다면, 나는 그녀를 기다리겠다. 언젠가는 내가 그녀를 얻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아미는 희망과 절망의 경계에서 갈등하는 인물로, 그의 말은 영화의 주제를 그대로 반영합니다. 사랑의 기다림과 그리움, 그리고 그 끝이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사유가 담겨 있습니다.

 

2. 줄거리

하위의 이야기
하위는 경찰로 일하는 중,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에게 배신당하고 상처를 입습니다. 그녀는 그를 잊지 못하고 계속해서 그를 그리워하지만, 그리움은 오히려 그녀를 더욱 고독하게 만듭니다. 결국, 하위는 우연히 만난 한 남자에게 관심을 두게 되지만, 여전히 그 남자에게 감정을 내보일 수 없고, 계속해서 과거를 되새기며 그의 사랑을 향한 집착에 사로잡힙니다.

 

아미의 이야기

아미는 또 다른 경찰로, 자신이 사랑하는 여성을 기다리고 있지만, 그녀가 그의 사랑을 받아줄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계속해서 그 여성을 그리워하며, 그 사랑이 이루어질 날을 믿고 기다립니다. 이 이야기는 연애에서의 기다림과 희망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두 이야기의 교차점
하위와 아미는 영화 내내 서로 교차되는 인물들입니다. 그들은 각자 다른 인연을 가지고 있지만, 두 사람 모두 사랑을 잃고, 상처를 겪은 후 고독을 느끼며, 그 고독을 사랑을 통해 채우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들은 서로를 이해하면서도 여전히 상처를 지닌 채 살아갑니다.

 

3. 평가

감성적이고 시적인 이야기


중경삼림은 단순한 로맨스 영화가 아니라, 인간의 감정과 외로움, 그리고 사랑을 탐구하는 영화입니다. 왕가위 감독은 영화 속에서 몽환적인 분위기와 독특한 시각적 스타일을 통해 감정을 강하게 드러냅니다. 그가 사용하는 카메라는 각 인물의 감정을 포착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관객은 인물의 내면을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음악과 시각적 연출
영화의 음악 또한 그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욱 강조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특히, 주인공들이 지나가는 풍경과 장면들에서 나오는 음악은 각 인물의 내면을 표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또한, 영화의 색감과 화면 구도는 보는 이로 하여금 꿈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하여, 감정적인 여운을 남깁니다.

 

인물들의 매력
영화의 가장 큰 강점은 각 인물들이 가진 복잡하고도 인간적인 면모입니다. 하위와 아미는 사랑의 복잡함을 잘 보여주는 인물들이며, 그들의 갈등과 내면의 변화는 관객을 끌어들입니다. 그들은 상처를 가진 인물들이지만, 그 상처를 통해 더 깊은 감정을 보여줍니다.

 

4. 느낀 점

현재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중경삼림은 나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영화입니다. 영화 속 인물들이 겪는 상처와 고독은 연애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느껴본 감정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상처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을 나누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연애를 하면서 경험하는 감정의 깊이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특히, 하위아미의 모습에서 나는 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을 기다리고, 때로는 상처를 입고, 그 속에서 성장하는 모습은 연애의 복잡함과 그 안에서 느끼는 감정의 변화를 잘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연애를 하는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은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반대로 사랑을 놓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을 것입니다. 그들이 그리워하고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때때로 사랑을 위해 기다리며 그리워하는 감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연애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방과의 소통,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더욱 성숙해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경삼림은 로맨스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 사랑이 언제나 달콤하거나 순탄하지만은 않다는 현실을 보여주며, 오히려 그 속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는 여정을 그린 영화였습니다. 또한, 사랑의 의미와 그 끝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我们最接近的时候,距离只有0.01公分。

57小时后,我爱上了这个女人。

 

우리가 가장 가까이 스치던 순간에는 서로의 거리가 0.01cm밖에 되지 않았다.

57시간 후 나는 이 여자를 사랑하게 된다.

 

-중경삼림, 경찰223(금성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