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등장인물 소개 및 각 인물의 명대사
캐서린 존슨 (Katherine Johnson)
나사(NASA)의 유능한 수학자로, 정확한 계산 능력과 끈기로 인종과 성차별의 벽을 허무는 인물이다.
"We get to the peak together, or we don’t get there at all."
"우리는 함께 정상에 오르거나, 아니면 전혀 오르지 못할 것이다."
도로시 본 (Dorothy Vaughan)
나사의 첫 흑인 여성 관리자 중 한 명으로, IBM 컴퓨터 도입 시기에 빠르게 적응하며 팀을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한 인물이다.
"I'm not going to entertain the impossible."
"나는 불가능한 일을 고민하지 않을 것이다."
메리 잭슨 (Mary Jackson)
나사의 첫 흑인 여성 항공우주 엔지니어로, 사회적 장벽을 뛰어넘기 위해 법적 싸움까지 불사하는 용기를 지닌 인물이다.
"Every time we get a chance to get ahead, they move the finish line."
"우리가 앞서 나갈 기회가 올 때마다, 그들은 결승선을 옮긴다."
앨 해리슨 (Al Harrison)
나사의 스페이스 태스크 그룹 책임자로, 캐서린의 능력을 인정하고 그녀가 차별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물이다.
"Here at NASA, we all pee the same color."
"여기 나사에서는, 우리는 모두 같은 색의 소변을 본다."
2. 줄거리
영화 히든 피겨스는 1960년대 미국의 NASA에서 일했던 흑인 여성 수학자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캐서린 존슨, 도로시 본, 메리 잭슨은 우주 개발의 중요한 시기에 수학적 계산과 엔지니어링 능력을 통해 큰 기여를 하지만, 인종과 성차별의 장벽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캐서린은 뛰어난 수학적 재능을 인정받아 존 글렌의 우주 궤도 계산을 담당하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백인 남성들로 가득 찬 사무실에서 차별을 경험하며, 심지어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먼 거리를 달려가야 하는 어려움까지 겪는다. 도로시는 자동화 컴퓨터 도입 과정에서 선구적 역할을 하며,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자신의 팀을 이끌어 나간다. 메리는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 법정에서 싸움을 벌이며, 여성에게도 교육의 기회를 달라는 목소리를 높인다.
이들의 노력은 점차 결실을 맺어 NASA의 프로젝트에 핵심적인 기여를 하게 되고, 미국 우주 개발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어낸다. 영화는 이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며, 사회적 장벽을 하나씩 허물어 가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3. 평가
색감과 시각적 연출
영화의 색감은 1960년대의 시대적 배경을 충실히 재현하면서도, 캐릭터들이 겪는 감정적 순간을 강조하기 위해 따뜻하고 현실적인 톤을 유지한다. NASA의 실험실과 사무실은 차갑고 전문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캐서린의 집과 커뮤니티는 따뜻한 색조로 표현되어 그녀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킨다.
음악
한스 짐머와 퍼렐 윌리엄스의 협업으로 탄생한 사운드트랙은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재즈와 소울 풍의 음악이 시대적 배경을 반영하며, 인물들의 내면적 갈등과 희망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연기
타라지 P. 헨슨, 옥타비아 스펜서, 자넬 모네의 연기는 각자의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그려낸다. 타라지 P. 헨슨은 캐서린의 지적인 면모와 감정적 깊이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옥타비아 스펜서는 현실적이면서도 결단력 있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준다. 자넬 모네 또한 도전적인 캐릭터를 섬세하게 연기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다.
4. 느낀 점
히든 피겨스는 단순한 우주 개발 영화가 아닌, 평등과 인권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여성과 흑인이 직면했던 사회적 장벽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끈기와 희망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영화는 단순히 차별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넘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용기를 강조하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Let’s get the girl to check the numbers."
"그 여자를 불러서 숫자를 확인하게 하자."
-히든 피겨스, 존 글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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